조기정신증

조기정신증이란

정신질환의 50%가 1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고 75%정도의 질환이 20세 중반까지 발병합니다(Kessler et al, 2007). 또한 전 세계 청(소)년의 질병부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정신질환입니다. 정신질환은 발병하기 전 우울, 불안, 사고지각의 예민함이 나타나는 전구기와 정신병적 증상이 발현된 후 최대 5년까지를 ‘결정적 시기’라고 부르며, 이 시기의 적절한 개입이 향후 정신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발병 후에는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기정신증의 특징

  • 감정의 변화
    1. 기분이 우울하고 불안해한다.
    2. 다른 이유 없이 웃거나 우는 일이 잦아진다.
    3.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
    4. 기분변화가 심하다.
  • 생각 · 지각의 변화
    1.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비웃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2.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3. 소리에 예민해져서 크게 들리거나 잘 놀란다.
    4. 평소 익숙했던 것을 낯설게 여기고 특이하고 모호한 생각들을 이야기 한다.
  • 신체 행동의 변화
    1. 잠을 잘 못자거나 너무 많이 잔다.
    2. 몸이 아프다고 하며 통증을 느낀다.
    3. 혼자 있으려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불편해한다.
    4. 무기력, 무의욕을 보이고 피곤해한다.
    5.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거나 특이한 행동을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청소년기 및 초기 성인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서 행동적인 변화일수도 있지만 조기정신증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정신건강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특징인지 정신증 고위험군의 신호인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조기정신증 대처방법

조기정신증의 특징들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복되거나 2주 이상 경험하고 있다면 정확한 평가와 개입이 필요합니다. 조기정신증을 단정지어 조현병이나 조울증과 결부시키기는 어려우며, 진단을 빨리 내리는 것이 회복에 긍정적인 의미를 갖지는 않습니다. 나타나는 증상들에 집중하여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지행동치료
    1. 인지 행동 치료(CBT)는 근거기반 심리 사회적 개입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제공되고 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며, 불편한 기분과 비합리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독특한(또는 왜곡된) 인지패턴을 변화하여 ‘보다 건강한’ 사고방식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 스트레스관리
    1. 스트레스의 양, 대처방안,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해석 등은 개인의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주며, 관리되지 않을 때는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이 반복되거나 대인관계에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
  • 자존감 향상
    1.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개념이다. 자존감은 학업, 대인관계, 자기 판단, 행복감 등에 영향을 주며 낮은 자존감은 행복하고 긍정적인 삶에 방해가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약물치료
    1.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약물은 우울, 불안 등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을 유도하여 빠른 시간에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