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장애란
적응 장애(Adjustment Disorder, AD)는 전반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심리적 반응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청소년은 학교문제, 부모와의 갈등, 부모의 이혼, 물질 남용 등이 흔한 스트레스 요인이며, 성인은 결혼문제, 취업, 이혼, 이사, 경제적 곤란 등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문제를 겪고 나면(실직, 큰 병, 이혼, 재정난 등)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큰 인생의 변화(결혼, 임신, 이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조하고, 짜증나고, 슬프고 불안해지게 되죠.
만약 당신도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위처럼 느낀다면, 지극히 정상이니 걱정하지 마십쇼. 하지만, 만약 위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크게 방해가 된다면, 적응 장애 Adjustment Disorder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적응 장애는 스트레스 상태가 없는 불안 장애와는 다르나, 일반적으로 강한 스트레스가 동반되어 생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달리, 적응장애는 모든 형태의 정서적 반응이나 행동 반응을 다 포함하고, 기간도 제한하지 않아 PTSD나 다른 정신과 진단을 붙였을 경우에는 적응장애를 같이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적응장애의 원인
흔한 질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환자의 5-10% 가량이 이에 해당합니다. 미혼, 젊은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성에서 2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암이나 당뇨병 만성 신체적 질환에 동반이 많고 특히 장기 입원의 경우에 50%가량이 적응장애에 해당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이 높은데, 스트레스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심각한 증상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약점이 있듯이 특별히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있고 이는 적응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겨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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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입원, 질병, 수술, 비수술적 처치
- 통증, 무력감, 죽음에의 직면 (암, 심근경색증 등)
- 결혼, 업무의 어려움, 재정적 문제, 개인의 위기, 이혼, 별거, 수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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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약성 과거에 적응 장애를 보였던 사람
- 스트레스에 대하여 복잡하고 지속적인 심리적 반응을 보인 사람
- 인격 장애나, 문화적·집단적 특징, 기질성 정신 장애 등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 증가
- 이혼 또는 별거의 상태
- 경제적 어려움
적응장애의 증상
개인별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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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
불쾌감. 예민함, 절망감, 불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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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정신적인 불안, 초조, 심계향진, 과호흡, 짜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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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장애
야만적인 행동, 무모한 운전, 다툼, 범법행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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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불면·두통 증상 나타나
적응장애는 환경변화에 대해 부적응 반응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또한 우울· 불안·공황 등의 정신증상과 불면·두통·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하게 됩니다. 증상은 충격 후 3개월 내에 나타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6개월 내에 좋아집니다. 취업·결혼·이직·이별 등이 흔한 원인이고, 직장에선 이직·승진·부서 이동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충격의 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적응을 못 하는데,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입니다.
적응장애의 치료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기에 심리사회적인 접근이 더 중요하고 증상의 조절을 위해서 일시적인 약물치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취약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안을 세우고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신치료가 좋습니다. 환자가 어려움을 겪는 증상에 기초하여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가능한 소량으로 단기간 사용이 바람직합니다. 약물로는 항불안제, 수면제, 항우울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적응장애는 수일이나 수주 지속되는 일시적인 장애로 대개 양호한 결말을 보입니다.
대개는 스트레스가 나아지면 3달 안에 정상적인 범주내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회복하는데 시일이 더 오래 소요되고 증상이 특이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장해가 길게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고려해야하고, 우울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